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변동성 걱정없는 채권 투자 시작하기 2
    인컴팩토리 2022. 9. 28. 17:46
    반응형

    안녕하세요.

    이번 주제는 채권에 투자하기 전 채권에 대한 기본정보를 살펴보는 것입니다. 

    아래의 그림에 나타나있는 채권 발행정보를 먼저 간단하게 살펴보겠습니다.

    채권 발행정보 (키움증권)

    키움증권 온라인 홈페이지 링크

    그림에서 살펴본 것처럼 채권은 주식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던 용어들이 많습니다. 게다가 채권은 주식과 다르게 같은 기업이 발행한 채권이더라도 같은 채권끼리 서로 다른 특징이 있습니다. 따라서 투자자는 발행기업뿐만 아니라 투자를 고려하고 있는 채권에 대한 정보 또한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앞서 살펴본 키움증권에서 조회되는 채권 판매정보를 바탕으로 필수적으로 짚고 넘어가야 할 사항들을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1. 채권명: 메리츠캐피탈217-1

    채권명은 보통 발행기업의 회사명과 채권의 발행회차를 표시합니다. 이 채권은 메리츠캐피탈이라는 회사가 발행한 채권이며, 217회 차 발행한 채권입니다. 217회 차에 두 개의 채권을 발행했다면, 217-1회 차와 217-2회 차로 표시하게 됩니다. 이런 경우는 보통 한 회 차에 서로 다른 만기의 채권을 발행할 경우 발생합니다. 채권을 장내로 거래하기 어려운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이것입니다. 하나의 회사가 발행한 채권이더라도 회 차에 따라서 발행정보가 서로 상이하고, 이렇게 채권명만 봐서는 어떤 채권이 나에게 적합한 채권인지 알기 힘듭니다. 게다가 채권은 비상장회사도 발행하기 때문에 회사에 대한 정보조차 주식에 비해 접근성이 떨어집니다. 

     

    2. 채권 유형: 금융채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 링크

    채권 유형은 크게 국채, 지방채, 특수채, 금융채, 회사채 등으로 나뉩니다. 국채는 대한민국 정부가 발행하는 채권, 지방채는 서울시, 강원도 등 지방자치단체가 발행하는 채권, 특수채는 한국전력, 한국주택금융공사 등 국가가 운영하는 공기업에서 발행하는 채권입니다. 금융채는 금융기관이 발행하는 채권을 말하며, 회사채는 일반 기업이 발행하는 채권을 말합니다. 

    해당 채권을 발행한 메리츠캐피탈은 금융회사로 분류되기 때문에 채권 유형은 금융채가 됩니다. 좀 더 자세하게 살펴보면 금융채는 크게 2가지로 나누어지는데, 국민은행, 신한은행 등 시중은행이 발행한 채권을 금융채로 분류하고 국민카드, 하나카드 등 카드사가 발행한 채권과 현대캐피탈, 신한캐피탈 등 캐피탈사가 발행한 채권은 기타 금융채로 분류합니다. 

     

    3. 보증 구분: 무보증

    보증이라는 것은 금융기관의 보증 여부를 뜻합니다. 과거 한국 채권시장이 미성숙하던 시절 국내 기업의 자체 신용도로는 채권 발행을 통한 자금조달이 어려웠습니다. 따라서 일반기업이 채권시장에서 자금조달을 하기 위해서는 신용도가 높은 국내 금융기관의 보증을 받아야만 했었습니다.

    그러나 현재는 채권시장의 역사가 오래되었고, 국내 기업의 신용도 또한 높아져 대부분의 기업들은 국내 금융기관의 보증 없이 무보증으로 발행을 하고 있습니다. 해당 채권도 메리츠캐피탈 자체 신용도로 자금을 조달하였기 때문에 보증 구분은 무보증으로 표시되고 있는 것입니다. 

     

    4. 발행일, 매출일, 상장일

    발행일과 매출일은 일반적으로 같은 날로 정해집니다. 상장일은 한국거래소에 채권을 상장한 날을 뜻합니다. 보통 발행일 하루 이후에 상장을 하게 됩니다. 앞선 포스트(링크)에서 설명한 것처럼 국내 채권 또한 주식처럼 증권거래소에 상장이 되어 거래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거래소를 통해 거래하는 투자자가 적어 시장 유동성이 낮습니다. 참고로 증권사 MTS, HTS 메뉴의 장내채권에서 해당 채권의 종목코드나 종목명을 검색하면 장중에 거래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5. 만기일: 2023.08.24 / 잔존일수: 330일

    채권은 예금처럼 가입 날짜부터 만기일이 정해지는 것이 아닌 만기일이 미리 정해져 있습니다. 예금은 가입한 날로부터 1년 2년 3년 이렇게 만기일이 정해지는데 반해 채권은 발행일 기준으로 만기가 정해집니다. 따라서 채권을 투자하기 전에 잔존만기를 확인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자신의 자금 스케줄과 채권의 잔존일수와 만기를 확인한 후 스케줄에 맞는 채권을 고르는 것이 투자위험을 줄이는 유용한 방법입니다. 일반투자자가 소액으로 투자할 경우 나중에 채권을 매도할 때 가격위험이 존재합니다. 따라서 일반투자자가 채권에 투자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만기보유 후 원금상환을 받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채권을 중도매각하지 않기 위해서는 투자금을 만기까지 보유하더라도 급한 다른 자금사정이 없는지 먼저 체크하고 그 다음에 투자결정을 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해당 채권의 만기일은 2023년 8월 24일로 이날 채권의 마지막 이자와 원금이 상환되는 날입니다. 만약에 만기일이 주말이라면 다음 월요일 돈이 입금되게 됩니다.

     

    6. 발행이자율: 4.485% / 이자지급방법: 고정부이표 / 이자지급주기: 1개월

    채권은 예금이나 적금처럼 이자를 얻을 수 있는 상품입니다. 따라서 채권의 이자율과 관련된 정보를 파악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발행이자율은 쿠폰 이자율(수익률)이라고도 합니다. 채권의 이자지급방법은 고정금리와 변동금리가 있는데, 고정금리는 발행 당시 정해진 이자율이 채권의 만기까지 적용되는 형태입니다. 반대로 변동금리는 일정 시기(예: 3개월)마다 이자율이 재설정되는 방식의 채권입니다. 일반적으로 이자율 하락기에는 고정금리 채권이, 상승기에는 변동금리 채권이 유리하다고 할 수 있지만 채권의 유동성 등 다른 여러 요인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이자지급주기는 발행이자율로 계산된 이자가 지급되는 주기입니다. 보통 회사채는 3개월, 특수채는 6개월이 일반적입니다. 최근 금리 상승으로 기관투자자의 채권 투자가 어려워지자 채권의 매력도를 높이기 위해서 개인투자자들이 선호하는 1개월 이자지급주기의 채권 발행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7. 총 발행수량: 60,000,000천 원 (600억원)

    채권은 각 종목마다 발행수량이 상이합니다. 채권 발행 당시 발행사의 자금 니즈와 투자자의 투자 수요에 따라 채권의 발행수량은 달라지게 됩니다.

    해당 채권의 총 발행수량은 600억 원으로 발행되었는데, 채권의 발행수량이 중요한 이유는 일반적으로 발행수량이 클수록 해당 채권의 유동성이 큰 특징이 있습니다. 주식시장처럼 시가총액 규모가 큰 기업의 주식일수록 유동성이 크고 시가총액이 낮은 주식일 수록 유동성이 낮은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국채의 경우 발행 종목의 개 수는 적지만 종목 하나하나 당 발행규모가 조 단위로 커서 매우 유동성이 높은 특징이 있습니다.

     

    8. 평가 단가: 9,923원

    채권은 주로 장외시장에서 거래되는 특성으로 인해 주식처럼 모든 종목마다 시장가를 얻기 힘든 특징이 있습니다. 주식은 증권거래소라는 공개시장에서 거래되는 가격이 존재하는 반면, 채권은 채권평가사라는 외부평가기관이 매일 채권의 공정 가격 (Fair Price)를 평가해서 공시하고 있습니다.

    공정가격 또는 평가 가격이라는 것은 시장 가격과 분리해서 봐야 합니다. 마치 부동산의 감정평가 가격과 실제 매매 가격이 다른 것처럼 말입니다.

    증권사 창구를 통해서 채권을 매입할 경우 투자자가 지불하는 가격은 증권사가 제시한 매수 가격으로 장부가가 정해지게 됩니다. 이후 채권의 수익률은 채권평가사가 매일 평가하는 가격에 따라 평가손익이 정해집니다.

    만약에 채권을 만기까지 보유 시에는 처음 매수 시점에 예상한 만기보유 수익률을 얻을 수 있을 것이고 중간에 매도할 경우에는 매도일 평가 가격이 아닌 실제 매도 가격으로 투자수익이 정해지게 됩니다.

    *추가로 알아야 할 사항

    가격 표시 단위: 채권의 가격 표시 단위는 10,000원 단위로 이루어집니다.  따라서 매매금액을 계산할 때, 가격 * 수량 / 10,000으로 계산하면 투자자가 지불해야 할 총 매매금액을 구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가격이 9,650원으로 표시된 채권을 1,000,000원어치 매수한다고 할 경우 지불해야할 금액은 965,000원이 됩니다

    따라서 MTS, HTS, 온라인을 통해 채권을 매수할 경우 최소 매수 수량을 확인해보고 투자 결정을 해야합니다.

    경과이자: 10,000원 단위로 표시되는 가격에는 보통 채권의 경과이자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채권의 경과이자란 이자지급일 사이 동안 쌓인 이자입니다. 

    예를 들어, 어떤 채권의 가격이 10,500 원이고, 이자지급주기가 3개월(1년에 4번 지급)일 때 채권의 쿠폰수익률이 4.0%라면 3개월 이자금액은 액면금액 10,000* 쿠폰 이자율 4.0% / 4 = 100원이 됩니다. 만약 채권의 이자지급일이 3, 6, 9, 12 1일이고, 매수한 날이 8 1일이라면 채권 가격에는 6월과 7월 2개월치 경과이자가 포함되어 있는 것입니다(100*2/3=약 67원).

    이처럼 경과이자가 포함되어 있는 가격을 더티 프라이스 (Dirty Price)라고 합니다. 반대로 경과이자를 제외 (10,500-33)한 가격을 클린 프라이스 (Clean Price)라고 합니다. 쿠폰수익률이 낮은 채권의 경우 더티 프라이스와 클린 프라이스 차이가 적지만 쿠폰 수익률이 높고 이자지급주기가 긴 채권의 경우에는 둘의 차이가 클 수도 있습니다. 보통 하이일드 채권이나 복리채의 경우에는 두 가격을 비교해보는 것이 유용합니다.

     

    9. 신용등급 : A+

    신용등급은 신용평가사가 채권이나 발행사의 원리금 상환능력을 일정한 기호로 표시한 것입니다. 국내에서는 총 4개의 신용평가사(한국기업평가, 한국신용평가, 나이스신용평가, 서울신용평가)가 신용등급을 산정하고 있습니다. 이중 서울신용평가는 단기증권, 즉 전자단기사채와 CP에 대한 신용평가업무만을 수행합니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신용평가사라고 하면 앞의 3개의 신용평가사를 말합니다.

    대부분의 채권은 최소 2개 이상의 신용등급을 보유합니다. 채권을 공모발행하는 경우에 최소 2개 이상의 신용등급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사모로 발행한 채권의 경우에는 신용등급에 대한 요구사항이 없어 1개 또는 신용등급이 아예 없는 채권도 존재합니다.

    보통 채권시장에서는 각 신용평가사가 부여한 신용등급이 서로 다를 경우 신용등급을 적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아래와 같이 어떤 채권에 대하여 신용등급이 부여된 경우를 살펴보겠습니다.

    신용평가사 신용등급 평가일자
    A신용평가 A+ 2022-08-30
    B신용평가 A0 2022-09-30
    C신용평가 A+ 2022-09-29

    어떤 채권이 위의 표와 같이 신용등급이 스플릿(Split) 난 경우라면 적용 신용등급은 가장 최근에 평가된 등급 중 낮은 것을 적용합니다. 예에서는 가장 최근에 평가한 신용등급은 B신용평가사와 C신용평가사가 발행한 등급입니다. 이중 B신용평가사가 발행한 등급이 더 낮은 등급이므로 해당 채권의 적용 신용등급은 A0가 됩니다.

    신용등급은 채권 투자자 입장에서 채권의 원리금 상환능력을 파악하는 중요한 정보입니다. 따라서 투자하기 앞서 신용평가사에서 발행한 신용평가서를 읽고 투자에 나서는 것이 현명합니다. 

    각 신용평가사 홈페이지에 접속하여 관심 있는 기업에 대한 리포트를 읽고 투자판단을 한다면 더욱 현명한 투자가 될 것입니다.

    한국기업평가  링크

    한국신용평가 링크

    나이스신용평가 링크 

    신용등급 관련 포스트 링크

     

    이상으로 변동성 걱정 없는 채권 투자 기본편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반응형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