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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채권투자 손해보지 않으려면 꼭 알아야 하는 수익률 개념 5가지
    인컴팩토리 2022. 10. 2.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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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이번 주제는 채권 투자 시 꼭 알아야 하는 채권 수익률 개념 5가지입니다.

    예금은 수익률은 이자율 하나만 알아도 되지만, 채권의 수익률은 예금과 달리 여러 가지 수익률이 존재합니다. 따라서 상황에 맞는 채권 수익률을 잘 파악하는 것이 투자 시 손해 보는 일이 없을 것입니다.

     

    1. 쿠폰 수익률 (발행 수익률)

    쿠폰 수익률 또는 발행 수익률은 채권 발행 당시 이자를 계산하기 위해 정해지는 수익률입니다. 채권이 지급하는 연 이자금액은 액면가 * 쿠폰 수익률로 계산됩니다. 만약에 A채권의 쿠폰 수익률이 5.0%라면 연 이자는 액면가 10,000원 기준으로 500원이 됩니다.

    이자지급주기가 3개월이라면 매 3개월마다 연 이자를 4로 나눈 금액인 125원이 채권의 분기 지급 이자가 됩니다. 6개월이라면 매 반기마다 250원이 이자로 지급되는 것입니다.

    고정금리 채권은 발행 당시 정해진 이자가 채권의 만기까지 지급되나 변동금리 채권은 조금 다릅니다. 변동금리 채권의 쿠폰 수익률은 발행일 당시 벤치마크 금리 (예: 은행 CD금리) + 신용스프레드로 정해집니다. 발행일에 정해진 쿠폰 수익률은 재설정 기간 (주로 이자지급일)마다 벤치마크 금리의 변동분을 적용해서 다음 이자지급일 당일 벤치마크 금리 + 신용스프레드로 다시 금리가 재설정됩니다.

    예를 들어 B채권 발행 당시 벤치마크 금리가 1.0%이고 채권 발행사의 신용위험을 감안한 신용스프레드가 4.0%라면 발행 시 쿠폰 수익률은 5.0%로 정해집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3개월 뒤 첫 번째 이자지급일이 도래하면 이 당시 벤치마크 금리 (예를 들어 1.5%라면) 다음 이자 계산에 필요한 쿠폰 수익률은 1.5%+4.0%=5.5%로 정해집니다.

    국내 채권의 경우 주로  CD금리가 벤치마크 금리로 사용되고 해외 채권의 경우에는 LIBOR 금리가 주로 벤치마크 금리로 사용됩니다. 그러나 현재 LIBOR 금리는 폐지 수순에 들어가고 있어 점점 사용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대신 새로운 벤치마크 금리로 SOFR (Secured Overnight Financing Rate)의 사용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2. 시장 수익률 (Current yield / Market yield)

    시장 수익률은 배당주의 배당수익률과 비슷한 개념입니다. 채권의 시장 수익률은 연 이자를 시장 가격으로 나누어서 계산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쿠폰 수익률이 5.0%이고 연 이자가 500원인 채권이 있을 때, 채권의 시장 가격이 9,500원이라면 이 채권의 시장 수익률은 500/9500=5.26%가 됩니다.

    시장 수익률은 채권을 현재 가격으로 매수할 경우 이자로 인한 수익이 얼마나 될지 파악하는 지표입니다. 방금 예에서 본 것처럼 시장 가격이 액면가보다 낮다면 시장 수익률은 쿠폰 수익률보다 높고, 시장 가격이 액면가보다 높다면 시장 수익률은 쿠폰 수익률보다 높습니다.

    * 채권 Premium / Discount

    참고로 채권의 시장 가격이 액면가보다 낮을 때 채권은 Discount 됐다고 말하며, 채권의 시장 가격이 액면가보다 높다면 채권에 Premium이 있다고 합니다.  

    시장 수익률은 채권 가격이 만기에 액면 가격에 수렴하면서 나타나는 가격 상승분에 대한 것은 포함하지 않고 있는 수익률입니다. 따라서 잔존만기가 아직 길게 남아 있는 채권의 예상 수익률을 파악할 때 유용합니다. 또는 발행사의 상환 가능성이 낮은 상황에서 유용합니다. 발행사의 상환 가능성에 대한 것은 아래에서 좀 더 자세히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3. 만기보유 수익률 (Yield to Maturity, YTM)

    만기보유 수익률은 채권을 현재 가격으로 투자할 경우 만기까지 보유 시 예상할 수 있는 수익률입니다. YTM은 시장 수익률과 달리 만기에 액면 가격에 수렴하면서 나타나는 가격 상승분 또는 하락분까지 포함하는 개념입니다.

    YTM과 발행수익률 간의 관계를 살펴보면 이렇습니다. 먼저 채권 가격이 액면가와 똑같다면 YTM은 채권의 발행 수익률과 동일해집니다. 채권 가격이 액면가보다 낮은 상태라면 YTM은 채권의 발행 수익률보다 높고, 채권 가격이 액면가보다 높은 상태라면 YTM은 발행 수익률보다 낮아집니다. 왜냐하면 채권 가격과 액면가의 차이만큼 추가 수익(자본이득) 또는 손실 (자본 손실)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채권 가격이 11,000원인 채권을 만기까지 보유 시 투자자가 받는 금액은 액면가 10,000원입니다. 채권 가격과 액면가의 차이인 1,000원이 발행 수익률보다 낮은 수익률을 내는 원인이 되는 것입니다. 반대로 9,000원인 채권에 투자하여 만기에 10,000원을 돌려받았다면, 마찬가지로 채권 가격과 액면가의 차이인 1,000만큼의 이득이 생겨 발행 수익률보다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는 것입니다. 

     


    4. YTC (Yield to Call)

    YTC는 콜옵션이 있는 채권의 예상 수익률을 구할 때 쓰는 지표입니다. 

    *콜옵션 (Call Option)

    채권 발행사가 채권을 만기일 전 상환할 수 있는 권리

    콜옵션이 있는 채권은 발행사가 콜옵션 행사일에 자신에게 유리할 경우 채권을 상환할 수 있습니다. 주로 시장 금리가 낮아진 상황에서 기존 채권을 상환하고 새로운 채권을 발행할 경우 금융비용을 절약할 수 있을 경우 발행 사는 콜옵션을 행사하게 됩니다.

    이처럼 콜옵션은 발행사에게 유리하고 투자자에게는 불리한 것입니다. 따라서 콜옵션이 있는 채권은 콜옵션이 없는 채권보다 발행 수익률이 높습니다. 왜냐하면 투자자들이 불리한 옵션에 대해서 프리미엄을 요구하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해외채권과 국내 금융기관이 발행하는 신종자본증권은 만기일 전 발행사가 상환할 수 있는 콜옵션이 있습니다. 이 경우 만기까지 보유할 경우 예상되는 수익률은 YTM뿐만 아니라 YTC 또한 살펴봐야 합니다. 중간에 콜옵션으로 채권이 상환될 경우에는 YTM과 다른 수익이 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풋옵션 (Put Option)은 콜옵션과 반대로 투자자가 발행사에게 상환을 요구할 수 있는 권리입니다. 이 옵션은 투자자에게 유리한 옵션이기 때문에 다른 조건이 같다면 풋옵션이 있는 채권의 발행 수익률은 더 낮습니다. 그렇다고 풋옵션이 있는 채권이 좋은 것은 아닙니다. 투자자에게 이렇게 유리한 조건까지 주면서 채권을 발행하는 기업은 보통 자금조달이 어려운 부실기업이거나 초기 스타트업인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5. YTW (Yield to Worst)

    YTW는 채권의 콜 행사일이 만기일 전 여러 번 있을 경우 각각 행사일에 해당하는 YTC 중 가장 낮은 수익률 (투자자에게 가장 불리한)입니다. 

    예를 들어 만기 10년인 채권이 있을 때 이 채권의 콜옵션 행사일이 발행일 이후 5년부터 1년 마다라면 채권이 상환될 수 있는 날은 5년, 6년, 7년, 8년, 9년, 10년(만기)입니다. 이중 만기일을 제외한 각 행사일마다 YTC를 구한 후 이 중 가장 불리한 수익률이 YTW가 됩니다.

    YTC가 각 행사일마다 다를 수 있는 경우로는 콜 행사일에 발행사가 상환하는 금액이 다른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발행사가 콜 행사일에 상환하는 가격을 Call Price라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Call Price는 액면가와 동일합니다. 그러나 종종 Call Premium (Call Price > 액면가) 보다 큰 경우가 있습니다. 그리고 콜 상환일이 앞에 있을 경우 주로 콜 프리미엄이 있으며 만기와 가까울수록 액면가와 동일합니다. 

    투자자 입장에서 발행 수익률이 8.0%인 A기업의 10년 만기 채권에 투자할 경우 만약에 발행일 이후 5년 뒤 시장 이자율이 낮아져서 동일 기업의 채권 수익률이 5.0% 일 때 발행사는 기존 8.0%인 채권을 상환하고 새로 5.0%의 채권을 발행할 유인이 생기게 됩니다. 그럼 투자자는 다음 5년 동안 낮아진 시장 금리로 발행된 5.0% 채권에 투자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이에 대한 보상으로 콜 프리미엄을 요구하는 경우가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콜 프라이스가 다르고 콜 행사일이 여러 번이 이라면 YTW가 유용한 투자 정보가 됩니다. 

     

    이자율 상승기 유용한 수익률 지표는?


    지금까지 살펴본 수익률 지표 중 지금처럼 이자율 상승기에 유용한 지표는 무엇일까요?

    이자율 상승기에 유용한 정보는 시장 수익률입니다. 시장 수익률은 채권의 상환 가능성이 적은 채권 또는 만기가 긴 채권의 예상 수익률을 파악하기 적합합니다. 이자율 상승기에는 발행사가 기존에 이자율이 낮은 상황에서 발행했던 채권을 상환할 유인이 적기 때문에 채권의 기대 만기가 길어지게 됩니다. 따라서 YTC나 YTM보다 시장 수익률이 채권의 기대 수익률을 파악하는데 유용합니다. (물론 3-5년 이상 장기 채권의 경우) 

    반대로 다시 이자율 하락기에 진입하게 된다면 YTC, YTW가 유용한 수익률 지표가 됩니다. 이자율 하락기에는 발행사의 콜 행사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만기가 3년 이하 짧은 채권에 투자할 경우에는 YTM이 유용합니다. 3년 정도라면 만기 보유하는데 어려움이 적기 때문입니다. 다만, 최근 이자율이 급격하게 상승하면서 기존에 낮은 발행 수익률로 발행되었던 고정금리 채권의 가격이 많이 하락하였습니다. 이러한 채권은 현재 Discount 되어있는 상황입니다. 이렇게 Discount 된 채권의 만기 보유 수익률은 원금상환으로 인한 자본이득이 쿠폰 수익보다 큰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수익 실현 시점이 채권 만기에 몰려 있다는 것을 유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상으로 채권 수익률 개념 5가지와 이자율 상승기 또는 하락기에 유용한 지표에 살펴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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