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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투자할 때 나도 모르게 나타나는 행동 편향 - 마지막
    인컴팩토리 2021. 3. 17.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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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인컴팩토리입니다.

    오늘은 행동 편향 시리즈의 마지막으로 정서적 편향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정서적 편향은 의식적인 노력으로 인해 나타나는 것이 아닌 자발적으로 떠오로는 감정 상태에 영향을 받는 것을 말합니다.

    정서적 편향은 본능, 충동과 연관되어 있어 인지 오류에 비해 통제하기 어렵습니다.

    대표적인 정서적 편향에는 총 6가지가 있으며 아래에서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1. 손실 회피 편향 / Loss-Aversion Bias

     

    손실 회피 편향은 사람들이 같은 양의 이득을 취하는 것보다 손실을 회피하는 것을 더 선호하는 현상을 말합니다.

    사람들은 이익을 얻어서 즐거운 것보다 손실을 입어 고통스러운 것을 더 싫어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합리적 투자자라면 이익을 증가시키기 위해 위험을 감수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실제로 사람들은 손실을 피하기 위해 더 많은 위험을 감수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자신이 투자한 종목의 가격이 하락하여 평가 손실이 난 상태에서 위험을 회피하기 위해 그 주식을 매도하기보다는 손실을 확정 짓는 것을 피하기 위해 계속 보유하는 경우입니다.

    그리고 반대로 이익이 난 종목을 빠르게 매도하여 이익을 확정 지으려고 합니다.

    손실 회피 편향이 계속되면 자신의 포트폴리오에서 이익이 난 주식은 전부 매도하여 괜찮은 종목은 없고 손실이 난 종목은 계속 보유하여 계좌에 쓰레기만 남게 될 수 있습니다.

     

    이익(Gain)보다 손실(Loss)을 더 싫어하는 것을 설명한 Prospect Theory

     

    2. 지나친 자신감 / Overconfidence

     

    지나친 자신감은 말 그대로 사람들이 자신의 능력이나 판단에 근거 없는 믿음을 가지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자신의 능력에 대해 과대평가하는 경향을 가집니다.

    지나친 자신감은 자신의 투자 의사결정에 과도한 확신을 가지게 만들며 한 번 확신을 가지게 되면 긍정적인 면만 집중하게 되고 손실을 보거나 자신의 결정이 틀릴 수도 있다는 생각은 하지 않게 됩니다.

    그리고 지나친 자신감을 지닌 사람들은 성공에 대해서는 자신의 몫으로 돌리는 반면 실패는 외부 요인 탓을 하는 경향도 존재합니다.

    지나친 자신감을 가진 사람은 투자 시 매매를 자주 하기도 하며 위험을 과소평가하고 위험한 투자를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3. 자기 절제 편향 / Self-Control Bias

     

    자기 절제 편향은 자신에 대한 통제력 부족으로 장기적이고 궁극적인 목표 추구를 실패하는 현상입니다.

    단기적인 만족과 장기적인 성과 사이에 내부 갈등이 존재하여 나타나게 됩니다.

    보통 금연,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이나 시험공부를 앞둔 대학생 사이에서 종종 나타납니다. 

    자기 절제 편향은 투자 시에 더욱 선명하게 나타나는데 사람들은 돈에 대해서 더욱 민감하기 때문입니다.

    자기 절제 편향이 나타나는 예로는 미래를 위해서 지금 저축해야 한다는 것을 머리로는 알지만 현재 소비가 주는 만족감 때문에 저축을 충분히 하지 않는 것입니다. 

    이는 더 나아가서 저축을 더 적게 하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저축의 부촉한 부분을 저축으로 채우려는 것이 아니라 현재 가지고 있는 자산을 고수익이 기대되는 위험 자산에 투자하여 부족한 부분을 메우려고 하는 것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 다른 예로는 장기적인 자본 이득이 기대되는 자산보다는 지금 바로 소비를 충당하는데 도움이 되는 배당주나 채권과 같은 확실한 현금흐름이 나오는 자산을 선호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4. 현상 유지 편향 / Status Quo Bias

     

    현상 유지 편향은 사람들이 변화 대신 현상 유지를 위해 아무것도 안 하는 것을 선호하는 현상입니다.

    사람들은 현재 상태가 유지되는 것을 더 편안하게 받아들이기 때문에 나타납니다.

    현상 유지 편향은 주로 퇴직연금계좌에서 자주 나타납니다.

    DC형 퇴직연금 가입자들은 초기에 설정한 자산 배분 기준을 계속 유지하는 경우가 바로 그것입니다.

    현상 유지 편향이 지속되면 새로운 투자 기회를 찾기 힘들고 외부 환경 변화에 적절히 대응할 수 없을 수 있습니다.

     

    5. 소유 편향 / Endowment Bias

     

    사람들이 자신이 소유한 자산에 대해서 그렇지 않은 자산보다 가치를 더 높게 매기는 현상입니다.

    즉, 단지 소유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 자산에 가치를 부여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편향은 유산을 상속받은 사람들에게서 자주 발견됩니다.

    부모님이 물려주신 자산에 대해서는 가치를 더 높게 부여하는 것입니다.

    투자 시에도 자신이 일단 보유한 종목에 대해서는 매도를 잘하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리고 자신에게 익숙한 자산만을 계속해서 투자하려고 하며 반대로 잘 모르는 자산에 대해서는 매수하기를 꺼려합니다.

     

    6. 후회 회피 편향 / Regret-Aversion Bias

     

    후회 회피 편향은 말 그대로 후회할 일이 생길까 봐 행동을 하지 않는 현상입니다.

    예를 들면 보유 종목의 가격이 향후 상승하였을 때 미리 판 것을 후회할까 봐 보유 종목을 매도하지 않는 것입니다.

    또 급격한 가격 하락으로 손실을 경험한 후 다시 손실을 경험할까 봐 투자를 하지 않는 것이 있습니다.

    그러나 사실 급격한 가격 하락은 투자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일 수도 있으나 이 경우에는 후회할까 두려워 투자하지 않게 됩니다.

    후회 회피 편향이 계속되면 투자 의사결정에 있어서 매우 보수적으로 변하게 됩니다.

    그리고 최근 위험 자산에 투자했다가 손실을 본 경우라면 다시 그런 고통을 느끼고 싶지 않아 이번에는 기대수익이 낮은 안전자산에 대한 투자 비중을 늘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또 군집행동(Herding Behavior)에 나서게 되는 경우가 많아집니다. 왜냐하면 남들이 다 투자하는 곳에 투자하면 안전하고 편안한 느낌을 느끼게 해 주기 때문입니다.

    또, 자기가 잘 모르는 기업은 위험한 기업으로 인식하게 됩니다. 남들에게 잘 알려진 기업에 투자하는 대신에 잘 모르는 기업에 투자한다면 자기의 책임이 더 크게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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