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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a Station of the Metro by Ezra Pound [해석/분석]영미문학 2016. 4. 9. 10:15반응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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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apparition of these faces in the crowd;
군중 속에 유령 같은 이 얼굴들;
● 시의 화자는 붐비는 지하철 역 안에서 나타난 얼굴을 바라보고 있다.
● 이 시의 배경인 지하철역은 파리의 지하철역이고, 우리는 단지 시를 읽는 것만으로는 잘 알지 못하겠지만, 파리는 보통 모든 사람이 말끔한 이미지를 갖고 있다.
● 하지만 화자는 우리가 자신의 관점으로 현상을 보기를 원하고 있다.
● Apparition(유령)이라는 단어는 사람들의 얼굴들이 마치 유령처럼 시인에게 갑자기 나타나 빠르게 사라지는 모습을 암시한다.
● 지하철에 탑승해 본 경험이 있다면 군중 속 안의 수많은 사람들의 얼굴이 마치 유령처럼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경험을 한 적이 있을 것이다.
● 시인은 "these faces(이 얼굴들)"이라고 지칭함으로써, 우리의 시야를 바로 역 안의 사람들이 많은 곳으로 이끌리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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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tals on a wet, black bough.
까맣게 젖은 나뭇가지 위의 꽃잎들
● 시인이 직접 시에다가 쓰진 않았지만, looks like(~와 같다.)라는 단어가 이 행 맨 앞에 함축되어 있다. 즉, 군중 속에 얼굴들은 까맣게 젖은 나뭇가지 위의 꽃잎들"과 같다" 라는 의미가 되는 것이다.
● 나뭇가지는 언제 젖어서 까매질까? 그것은 아마도 비가 온 뒤에 그렇게 될 것이다. 파리의 지하철역도 항상 젖어있고 까맣다.
● 여기서 억측을 해본다면, 시인이 아스팔트 위에 고여있는 물웅덩이에 비친 얼굴들을 보고 있을 수도 있다. 어찌 됐든 사람들의 얼굴들은 나뭇가지 위의 꽃들과 비교되고 있다.
● 명심해야 할 또 다른 사실은, 이 시가 일본의 시의 형태 중 하나인 하이쿠로 쓰였다는 것이다. 일본은 벚꽃처럼 꽃 피는 나무로 유명하다. 이러한 점을 고려해 볼 때, 단지 시인은 일본의 꽃 피는 나무를 생각하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원문]
The apparition of these faces in the crowd;
Petals on a wet, black bough.
[단어]
apparition 유령, 갑자기 나타나는 것, 출현
petal 꽃잎
bough 나뭇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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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는 Ezra Pound의 시 중 사람들이 유일하게 읽어볼 가능성이 있는 시이다. 가장 큰 이유는 이 시의 2줄밖에 되지 않는 길이 때문이다. 또 다른 이유로는 이 시를 제외한 다른 시들은 길이가 엄청나기 때문이기도 하다. 예를 들어 Cantos는 너무 길어 시를 완성조차 하지 못 했다.
이 시는 시의 간결함에 대한 실험작이었다. 시인은 파리의 한 지하철에서 정신적인 경험을 한 후 이 시를 쓰게 되었다.
1916년 Pound는 시를 쓰는 과정에 대한 책을 썼다. 그는 자신의 비전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매체는 그림이라고 생각하였지만, 불행히도 자신은 화가가 아니었다. 파운드는 처음에 30줄 길이의 시를 작성하였는데, 마음이 들지 않아 쓰레기통에 버렸다. 지하철에서의 경험이 있은지 1년 후 파운드는 일본의 짧은 시 형태인 하이쿠를 읽게 되었고, 하이쿠를 자신의 경험을 시로 바꾸는 것에 적용할 수 있는지 생각하게 된다. 그 결과 1913년 가장 유명하고, 영향력 있으며, 뇌리에서 잊혀지지 않는 최고의 현대시가 탄생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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