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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 - 채권의 특징인컴팩토리 2020. 7. 21. 21:08반응형
주식은 채권에 비해 일반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져 있다. 매일 뉴스에서도 항상 그 날의 코스피 지수 동향을 알려준다. 게다가 주식 계좌만 있으면 누구나 쉽게 거래할 수 있어 주식을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그러나 채권은 많은 사람들이 잘 모른다. 채권 하면 보통 사채나 사채업자를 떠올리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국민연금과 같은 기관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에서 채권은 주식만큼이나 큰 비중을 차지하며 필수적이다. 왜냐하면 채권은 주식이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줄 수 있는 전통적 투자자산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가계의 자산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아마 부동산일 것이다. 그다음은 주식일 것이라고 생각이 된다. 투자 접근성이 높고, 쉽게 현금화할 수 있으며, 때로는 높은 수익률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개인투자자들이 주식에 투자할 때는 최소 두 자릿수 이상의 수익률을 기대할 것이다. 이러한 수익률은 부동산에서는 얻기 힘들다. 채권은 더더욱 힘들다.
그러나 주식과 함께 채권에 투자함으로써 얻는 이익을 알아두면 더욱 현명한 투자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 내용은 아래와 같다.
1. 분산투자 효과
주식과 함께 채권에 투자하면 분산투자효과가 있다. 주식은 경기가 좋으면 가격이 올라간다. 반대로 채권은 경기가 나쁘면 가격이 올라간다. 안전자산으로서 투자 가치가 높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두 자산에 분산 투자하면 장기적으로 변동성은 낮으면서 더 우월한 수익을 얻을 수 있다. 글로벌 기관투자자들의 기본 포트폴리오는 60/40 포트폴리오이다. 주식이 60%, 채권이 40%이다. 기관투자자들은 최소 물가상승률 및 의무지출비용 보다 높은 수익을 얻어야 하기 때문에 기대수익률이 높은 주식에 채권보다 더 많은 자금을 투입한다.
2. 안정적인 금융소득 제공
채권은 고정금리를 제공한다. 또한 만기에 원금을 지급해준다. 만기와 이자가 없는 주식과의 가장 큰 차이점이다. 이러한 특징은 투자자가 지출 계획을 관리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 언제 얼마의 금액을 지출해야 하는지 정해져 있다면 이에 맞추어서 채권의 만기를 골라 투자하면 된다. 채권의 이자와 만기 원금상환은 의무이기 때문에 지급받지 못할 위험도 적다. 주식의 배당은 언제든 지급을 중단할 수 있으나, 채권의 이자와 원금상환을 하지 못하면 이는 부도이다. 부도가 나면 채권자와 주주가 회사의 자산을 지급 순위에 따라 나누어 갖는다. 당연히 가장 후순위자인 주주는 남는 게 없다. 그래서 채권의 원리금 지급은 매우 중요하다.
3. 가격 변동성이 낮음
1번과 비슷한 내용이지만, 채권은 주식에 비해 가격의 변동폭이 적다. 지급해야할 원금과 이자가 미리 정해져 있는 증권이기 때문에 가격이 크게 변동할 이유가 없다. 만기에 받을 금액이 정해져 있는데 가격이 원금의 2배만큼 오를 수 없기 때문이다. 이는 가격이 하락할 때도 마찬가지이다. 가격 변동이 적기 때문에 채권은 위험이 주식보다 낮다. 낮은 위험은 당연하게도 낮은 수익률로 이어진다. 따라서 채권의 기대수익률은 주식보다 낮다.
Conclusion
최근 역대급으로 낮은 수준의 저금리 환경이 지속되면서 위에서 말한 채권의 장점들이 점점 사라져 가고 있는 추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채권시장은 현재 모든 투자자산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중요한 자산이다. 우리나라는 채권시장이 후진적이어서 개인투자자가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적다. 미국은 채권도 Retail(개인투자자용), Institutional(기관용)으로 나뉘어 있고, Retail 채권은 주식시장에 상장되어 거래가 되고 있으니 주식에 몰빵 하기보다는 위의 장점들을 활용하여 채권을 포트폴리오에 편입한다면 장기적으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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